김양이 보자고 해서 봤습니다.
사는게 그렇다 보니 이 영화에 대해 아는게 전혀 없었죠
예매표 교환할 때에야
"이창동 감독에 설경구 주연이구나."
"베니스 영화제에서 상도 받았네 -_-"
이랬답니다 -_-;;
뭐 아무튼 더 자세히 알면 영화의 재미가 반감 될것 같아
여기까지만 보고 (포스터에 써 있는 거였어요)
김양을 기다리다 영화를 봤지요
일상적인 모습들을 잘 담아낸것 같아요
공주(여주인공-설경구)가 원하는것 역시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랑.
종두(남주인공-문소리)역시 비슷한 면이 있죠
둘의 데이트(?) 장면들은 별다를것도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잔잔한 웃음이 머금게 되더군요.
일상의 작은 부분들을 소중하게 여겨야겠다고...
행복이란것이 그리 특별난게 아니라고...
이런 소박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주인공들이
실제로는 평범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공주는 뇌성마비 장애인...
종두는 전과 3범...
게다가 종두는 공주의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숨지게 했고...
(사실은 그게 아니지만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지를 못하니까.....)
게다가 또 종두는 공주를 강간하려고 까지 했고...
그런 공주와 종두의 관계가 후반에 가면 180도 바뀌는군요
둘이 사랑(므흣 *-_-*)을 나누다가 들키게 되는데
이번엔 종두가 잡혀서 강간범이 되죠
(전과 4범이군요. 아마도 이전의 전과도 다 어리버리하게 잡혀 들어간게 아닐까 하는....)
이때는 관객 많이들 안타까워 하는것 같더군요.
저런 인간 말종같은 넘 ->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순수한 남자 로의 변신을 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렇게 종두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여배우는...
진짜 장애인인줄 알았어요 ( 사전 정보 없이 보다 보니까... -_-; )
고생 많이 했을것 같더군요.
연기도 훌륭했고요.
신인 연기상을 괜히 받은게 아니더군요
극중의 공주는...
평범한 여성이었던것 같아요...
피티병으로 머리 때리고 싶어하는 -_-;
우리나라도 장애인들이 똑같이 살아가게 됐으면 좋겠어요
극중의 식당 같은곳은 혹시라도 보게 되면 나주에 뒤집어 엎어주기로 했습니다 ^^;
궁금한건...
결국 영화의 핵심적인 사건이 되는
공주가 종두에게 전화를 걸게 되는 그 장면이
필연성이 좀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한번 더 보면 알수 있을까요 -_-a
사랑, 그 이상의 사랑이라는 머릿말이 잘 어울리는 영화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