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유난히 침을 많이 흘려요.
유난히 잘 먹기도 합니다. 소화도 아주 잘 시키고요.
침을 많이 흘리는 것에 대해 어르신들께선 건강한 거라고 다들 말씀하셨기에 걱정은 하지 않지만,
확인 차원에서 이리저리 찾아보았는데 그리 명확한 글은 찾질 못했네요.
더구나 네이버 카페는 네이버 검색으로는 보이지만 외부 링크로는 카페에 가입해야 보이는 이기적인 구조이기에 -_-; 링크는 걸지 않고 여러 글을 본 요약만 남겨 놓겠습니다.
이빨이 날 때 침을 많이 흘리며, 지능 박약, 뇌성마비, 구강 아프타, 수족구, 인후염증 심할 때, 식도 협착 수은등의 약물 중독 등 원인으로 그럴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처럼 어떠한 병이 원인이 되어 침을 많이 흘릴 때에는 병의 원인에 따른 증상 - 열이 나거나 장애가 있거나 물집이 잡히거나 잘 먹질 않으려 한다거나 등등의 - 이 발견되기 때문에 침을 많이 흘린다는 것 하나를 문제로 볼 수는 없다.
아직 목을 완벽히 가눈다고 할 순 없고, 여전히 기어다니진 못하지만, 목소리만큼은 정말 우렁차다 -_-;
요즘 특히 소리를 마구 질러대는데...
나름의 분석 결과 우는 것 대신 소리를 지르는 것 같다. 하긴 이전에도 억지 울음을 터트리느라 울음이 터지기까지 발동 시간이 좀 긴 편이었는데, 간단히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으니 그리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물론, 계속 그 상태로 원하는 바를 못 이뤄 주면 울게 된다. 매우 큰 소리로 -_-;
혹시, 이것이 나중에 습관화되거나 목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염려가 되어 게으른 아빠답게 인터넷을 뒤졌다. (정말 편한 세상이다..)
아기들은 태어난 직후부터 소리에 반응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아기는 출생하자마자 배부르고 기분 좋은 상태에서 사람의 목소리나 딸랑이 소리를 내면 반응을 합니다.
눈을 깜박거리거나 가만히 주목하는 듯 보이며 일부 빠른 아기는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기도 합니다. 특히 어머니의 목소리에 잘 반응하는데 어머니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울다가 울음을 그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머니 목소리와 다른 소리를 구별하는 것은 생후 한 달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아기들은 장난감 소리보다 사람 목소리에 더욱 잘 반응한다고 합니다. 아기들이 의미가 있는 말은 아니지만 목소리를 내는 것은 생후 한 달 반부터입니다. 아기의 목에서 울음소리가 아닌 다른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어머니가 어르면 반응을 잘하고 웃기도 하는데 이 목에서 나는 소리가 길어지고 발전하면서 옹알이라고 하는 '마마', '다다'같은 자음과 모음이 합쳐진 소리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때도 의미가 포함된 말은 아닙니다. 이러한 옹알이가 가장 많고 길어지는 시기가 6개월에서 9개월 사이입니다.
이때 아기는
소리를 내는데 자신이 붙어 소리도 많이 지르고 소리도 상당히 큽니다.
어머니가 듣기에도 시끄러울 정도로 소리를 질러댑니다.
하지만
아기의 언어발달에 이 시기만큼 중요한 시기
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러한 언어 전기의 시기는 언어발달의 기초가 되는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언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방법입니다. 아기가 소리지르는 것은 요구사항일 수도 있고, 자기 기분의 표시일 수도 있고 어떤 것을 가리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어떻든 아기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적극적으로. 이 때 어머니들은 아기의 소리에 잘 반응함으로써 아기에게 소리에 대한 자신감을 주고 언어 발달을 자극시켜야 합니다.
말은 저절로 솟아나는 것이 아닙니다. 귀에다 부드럽고 상냥한 말을 많이 불어넣어주지 않으면 입에서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또 사람에 대한 흥미나 남에게 적극적으로 말하고 싶거나 자기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하는 의욕이 없으면 말을 시작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를 비롯해서 육아를 해주는 사람에 대한 아기에 대한 신뢰, 친근감, 절대적인 안정감을 실현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아기는 많은 소리를 내면서 그것에 의해서 소리를 내는 데는 볼이나 목의 근육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숨을 내뱉는 방법, 들이 마시는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절로 익혀가는 것입니다. 또 소리를 내면 주의의 사람이 놀라거나 웃거나 안아들어 주거나 참으로 갖가지 반응이 온다는 것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말의 바탕이 되는, 주위의 사람들과 같은 마음이 되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되면 말의 기초는 다 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아기한테 보이는 것이나 느끼고 있는 것을 어른이 민감하게 알아 차려주고 그것을 좀 지나칠만큼 전달하거나 반응해주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기의 소리에 반응해주면서 안아주거나 볼을 비벼주거나 살이 마주치는 것을 통해서 어른에 대한 신뢰감, 안심감도 길러주도록 하는 것입니다.
뜻을 알 수 없는 말이라도 따뜻하게 대답해주지 않으면 진짜 말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바르게 상대
해 주도록 하고 싶은 것입니다.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마-마', '다-다'같은 아기들의 소리를 흉내만 내면서 반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해서는 아기에게 큰 도움이 되질 못합니다. 그렇게 하는 대신
아기가 말하는 단어를 올바르게 반복
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기가 말하려고 하는 것을 잘 모르더라도
웃어주거나 칭찬
해 주어야 합니다. 실제로 아기가 의미가 있는 단어를 말할 수 있는 것은 첫 돌이되었을 때 하는 '엄마', '빠빠' 정도 입니다.
앞으로 소리지를 때 잘 반응해 줘야겠다. 반을을 해주면 소리를 더 질러서 좀 난감하기도 하지만 언어발달에 중요한 시기라니 대꾸를 잘 해줘야겠다.
어느 집 아기들이나 모두 그런 것 같은데 아기들을 보면 간혹 어딘가 시선이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어디를 보는 건지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아직 시력이 완전하지 않아 제대로 보지는 못한 채 그저 눈을 뜨는 것이 아닐까?
혹은 눈을 감을 때 먼지의 잔상으로 때문에 이상한 모양이 꿈틀대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환영이 보이는 게 아닐까 했지만 유심히 보면 멍하니 눈을 뜨고 있다고 보기에는 초점이 명확하고 진지한 눈빛이다.
때로는 뭔지 모를 그 대상을 바라보며 대화도 하고 (옹알거리는 거지만) 혼자 자지러지기도 한다.
실제 몇 가지 실험을 위해 -_-; 아기의 누운 방향을 바꾸어 보아도 고개를 돌려 시선을 고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아내는 아기가 삼신할머니를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아기를 점지해주고 잘 자라도록 돌봐주는 역할을 하는 삼신할머니이니 서양식으로 하면 수호천사가 되는 것이고,
100일간 탈 없이 잘자라면 100일 잔치를 하면서 삼신할머니에게도 감사의 음식을 대접해 드리는 것이란다.
이렇게 아기가 어느 한 곳을 집중해서 바라볼 때면 아내는 다소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한다.
사실 삼신할머니는 "신"인데, 느낌상 귀신에 가깝게 느껴졌나 보다.
아무튼, 알 수 없는 현상(?)에 대해선 그렇다 치고 넘어가고 건강하게 자라준 아들과 잘 보살펴준 아내에게 감사한다.
음양이 합해진 3은 새로운 자손의 생산을 뜻하기도 한다. 이는 우리의 삼신신앙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삼신할머니라고 부르는 이 신은 아기를 점지하고 낳고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여기서의 삼신은 세 명의 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측된다. 삼신상에서 밥과 국이 항상 세 그릇 차려져 있는 것이 좋은 증거다. 우리 조상들은 삼신할머니가 있어 아기가 태어날 때 첫째 신은 뼈를, 둘째 신은 살을, 셋째 신은 영혼을 갖게 해준다고 믿었다. 이처럼 3은 완벽하고, 복을 가져다주는 수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