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준결승 한일전

Posted by NUL 미디어 : 2011. 1. 26. 02:11
안타깝게 연장전 2:2 후 승부차기에서 패했습니다.

몹시 가슴 아프군요



일본의 전술이 우리의 약점을 꿰뚫 듯 정확했고,

역시나 우리선수들은 지난 경기 연장전에 휴식기간이 적어서 피로가 눈에 보이더군요

접전이었지만 일본이 살짝 앞섰다고 봅니다.

그나마 박지성 선수의 활약과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이 큰 역할을 했죠



단기 토너먼트 경험이 적은 조광래 감독이 우승을 목표로 하는 컵 경기에 임하는 플랜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거의 없었고, 비주전 선수들의 로테이션 활용 역시 미비했습니다.

조광래 감독의 스위칭이 많은 전술 자체가 체력을 많이 소모하고, 교체 멤버가 활약하기엔 다소 복잡한 면이 있습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건 한수 아래의 팀들과 할때는 문제가 안되지만....

비슷한 수준 이상의 상대에게는 헛점이 들어날 수 밖에 없죠. 

몸으로 이런 전술을 습득해야 하는데... 단기간 손발을 맞추는 국가대표팀에서는 사실상 힘들어 보입니다.

더구나 손발을 함께 맞추지 못하는 서브 멤버들은 교체 출장을 하더라도 팀의 움직임에 녹아들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국가대표팀에 걸맞지 않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고 보여집니다.



승부차기 순서 결정에서도 문제가 드러나는데.... 

1,2,3번 선수 모두가 경험이 적고 공격수도 구자철 선수 뿐이었습니다. (구자철, 홍정호, 이용래)

첫 승부차기 선수는 경험이 많은 선수를 써야 되고 공격수나 킥력이 좋은 선수였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번 아시안컵 경승진출 실패는 온전히 감독및 코치진의 운영 미숙에 의한 결과라 보입니다.



그래도 역재 국내 국가대표 감독들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수준 높은 외국인 감독이 아닌 이상에는 계속 조광래 감독이 맡아야겠지요

다음엔 좋은 결과를 내기를 기원합니다. ㅠㅠ



그나저나 유병수 선수는 끝내 안나오는군요...

적어도 위기의 순간에는 나올거라 믿었는데... 한번찍 히면 국물도 없나보네요...

유병수 선수는 자신감을 잃지 말고 더 열심히 해서 해외진출 혹은 더 좋은 클럽 이적 후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다시 기회가 올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