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리가 아니군요.

대다수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국회의원들 월급이 아깝네... 창피 하네... 시국이 어떤땐데 저러고 있네 등등...

의회에서 폭력이라니 창피하지만 창피한게 문제가 아닙니다. (어차피 우리정치 수준은 창피한 수준임을 인정하고 원인을 봐야 합니다.)



예산안의 내용이 어처구니 없고, 그냥 두면 의회는 장식일 뿐 원안 그대로 통과된다는 게 중요한 겁니다.



흔히들 민주주의가 다수결로 끝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의견이 잘못되거나 비도덕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의회에서 논의하고 쟁점을 만들고 그리해서 유권자에게 알리고 지역구의원이 유권자의 반응에 신경 쓰며 저절

로 국민의 의견이 반영되게 하는 거죠. 단순히 표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사태의 문제점은 한나라당이 다수당이란 힘의 논리로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를 했다는데 있습니다.

야당의 방법이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별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현금이 든 가방을 날치기 당하고 있는데 쿨하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차에 손톱만한 기스가 나는 접촉사고도 뻉소니로 몰아가며 범퍼를 바꿔버리는 시대죠 (드러 눕지 않으면 다행)

야당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겁니다.



야당이 참 불쌍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보면 한나라당의 승리 입니다.

논란은 폭력에 초점이 갑니다. 국민들은 이제 그만 싸우라고 하죠 (왜 싸우는지도 모른 채)

그만 두면 한나라당이 원하데로 처리 됩니다.

혹은 정치 혐오가 생기겠지요. 쓰레기라 욕먹겠지요 하지만 여당에겐 큰 문제가 아닙니다.

어차피 여야 같이 욕먹으니까요

거기다 한나라당의 지지층은 매우 충성적이니 아예 신경도 안쓸겁니다. 주 목적인 법안은 무사 통과 했으니까요.



애석하게도 언론도 국민들 편이 아니라서

폭력 자체에만 뉴스를 가득 메울 뿐 왜 그런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세부내용은 알수도 없지만

일단은 아래 사항들만이라도 눈여겨 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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