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꼭 공부해야 하나

Posted by NUL 뭇생각 : 2007. 7. 3. 14:57
Cliomedia : 영어 좀 못하면 어떻습니까?
올블로그에서 위의 포스트를 보게 되었다.

영어는 도구 라는 뜻에 적극적으로 동감한다.

이렇게 말하지만,
나도 아이에게 영어 공부를 시키긴 할 것 같다. 아무래도 어릴 때 배워 두는 게 유리하긴 하니까.
하지만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다면, 중단할 것이다.
굳이 능숙한 회화가 필요친 않다고 여기기에 어려서부터 공부에 중압감을 느끼게 하고 싶진 않다.

실제로 영어 공부를 한 건 중학 3년 고교때는 ... 대학에선 더 ...
이런 상태긴 하지만 사는 데 지장은 없다.
외국 출장 시에 어려움이 다소 있긴 하나, 외국인을 상대로 강단에 서거나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지금의 영어 실력이라 하기에도 허접한 상태로도 문제가 없다.
더구나 외국에 안 나간 지도 꽤 오래됐다.
일본 여행할 땐 - 그래 봤자 여행이었고 어차피 영어로 말해도 그들이 못 알아듣는 건 마찬가지지만 - 무심코 한국말도 자주 썼었다. 대강 알아듣더라 -_-;
그 흔한 토익 시험 단 한 번도 안 봤지만, 더더욱이 문제가 없다. - 대신 대기업은 들어가기 어렵다 -_-;

영어를 못해서 불편한 건 외국진출을 못한다는 것 하나뿐이지만,
그마저도 나가고자 한다면 지금부터 해도 되니 역시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요즈음에 영어가 능력을 측정하는 잣대로 여겨지는 게 몹시 언짢다.
차라리 그 조선시대처럼 시를 짓는 것으로 시험을 보는 것이 훨씬 더 멋지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