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삼성맨이 올렸다는 사직서라는 글을 보았다.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 갔는데, 이런 저런 의견이 많은 것 같다. 어떤 이들은 너무 순진 한게 아닌가 말하기도 하고 어떤이는 심하게 말하면 조직생활 부적응이라고 까지 한다. 그렇게 까지 말할 필요가 있을까? 내 생각엔 단순히 힘들다는 이유가 아닌 나름의 가치관을 기준으로한 판단으로 국내 1류 대기업을 박차고 나온 용기가 더 가상해 보이는데......

그래서 집에 가야함에도 불구하고 글을 적는다 -_-;

삼성물산에서 구체적으로 어떤일을 하는지는 잘 모른다. 다만 일반 영업직과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할 뿐이다.
일반적인 영업직에서는 저 펌글의 작성자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란 정말 힘들다.
이 부분은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이기 때문에 개인은 커녕 조직에서도 고치기가 어렵다.
다만, 예전 보다는 많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로 윗글에 대해 다소 비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영업직이라면 어딜가든 크게 다를바가 없기 때문에 비약하면 조직 부적응자라고 야단칠수도 있어 보인다.

그래도 내 생각에는 조직에 안주하는 이보다 자기에게 맞는 조직을 찾아가는 사람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자기를 조직에 맞추느냐,
맞는 조직을 찾아가느냐,
혹은 내게 맞게 바꾸느냐(이게 불가능하다고 보진 않는다 무척 어렵고 오래 걸리겠지만 -_-;)
이런 건 개인 성향의 문제이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찾다보면 이상적이진 않더라도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직장을 찾을거라 생각한다.
펌글의 작성자에겐 외국기업이나 규모가 조금 작은 기업이 더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다른 길을 찾을 수도 있는 것이고...

나도 설마 프로그래머가 될 줄은 줄업 후에도 몰랐지만, 평범한 회사원보다는 재미가 있기에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