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전골
인터넷 서핑도중 어느 일본 아저씨가 한국식 빨간오뎅이라며 올린걸 보구 갑자기 어묵전골을 먹고싶었어요. 평소엔 어묵을 즐겨먹지 않지만.. 그래서 저도 만들어 보았지요. 일본의 어묵은 참 럭셔리한것이..전에 티비에서 봤는데 도미살을 갈아서 어묵을 만들더라구요. 일본 어묵의 명인 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그케 하던데.. 한편으론 먹어보고싶다는 생각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도미를 왜? 굳이 어묵을 만드나?아깝게!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셀러리맨암튼 지금은 이지만 나중에 오뎅포장마차를 할 생각이라는 이 아저씨의 오뎅의 포인트는 꽃게를 넣었다는 점, 곤약에 칼집을 넣었다는점, 나중에 고추가루를 넣었다는점. 저는 꽃게가 없어서..손질해 냉동해둔 새우머리와 멸치를 육수에 사용했어요. 무와 양파와 함께. 역시 냉동실에 잠자던 굴도 살짝 넣어보았구요. 다시마와 가다랭이포로만은 뭔가 국물이 살짝 부족해서 참치액과 간장도 넣었어요. 직사각형 어묵을 반으로 길게 잘라 꼬치에 끼워넣었는데 그럴싸해 보이더군요. 김치도 잘게썰어서, 냉장고에 잠자던 미나리와 쪽파 팽이버섯도 넣었어요. 곤약에 칼집도 냈는데..마지막 사진에 잘 안보이네요. 국물이 끝내줘요. 그냥먹기엔 아까울정도 특히나 들어있는 무가 맛있었음. 그런데 어느새 국물만 다먹고 어묵들만 많이 남았네요.국물 다시만들어서 끓여 먹어야겠어요. 왜 어묵만 남을까요? 어묵을 너무많이 넣어도 문제인것 같습니다. 첨엔 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묵이 불으니 많다싶어져요. 어묵양을 1/3로 줄여서 하면 딱 알맞을 것 같아요 뭐 국물이 맛있으니 국물만 없어진 것 일수도 있구요^^(또또 혼자 자랑중) 그런데 일본아저씨처럼 담을때 고추가루를 뿌려먹어봤는데 요건 좀 별로였어요. 그전까지가 딱좋았는데 말이죠 담부턴 고추가루는 넣지 말아야겠어요 실제로 부산의 빨간오뎅은 고추장 이용한 소스에 찍어먹는거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