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생각

끈질기게 거론되는 박정희와 경제 발전

NUL 2007. 6. 5. 11:45
기본적으로 박정희 독재 시대의 경제 성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부모님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루어 놓은 것이지 박정희가 이룬 게 아니다.
오히려 셀 수 없이 많은 부작용만을 야기 시켰을 뿐 박정희는 단지 독재자일 뿐이다.
물론 경제 발전에 노력을 한 건 인정한다. 하지만, 단지 그것뿐이다.
그냥 세뇌를 당한 것 뿐이다.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어버이 수령님을 받들듯이 말이다.

처음 대만에 갔을 때 (지금은 추월했는지 모르지만 당시엔 대만의 1인당 국민소득이 훨씬 높았다),
얘네들은 대기업도 없고 다국적 기업이 들어앉아 있는 게 많았다. 대만 기업은 주로 중소기업들...
"처음엔 애네들은 우리나라에 안 된다"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나의 오산이었다.
그네들은 다른 나라의 기업에서 일하지만 우리보다 높은 임금과 더 적은 근로 시간 더 많은 여가 시간을 보낸다.
과연 삼성 현대를 비롯한 대기업들, 그들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무슨 기여를 하기나 하는가?

박정희 시대의 경제 성장으로 대기업과 박정희만 배가 불렀을 뿐 우리가 잘 살았나?
다시 얘기하면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는 성장은 의미가 없다.
누구를 위한 성장인가? 가 중요한 것이다.

이렇기에 나는 박정희에 대해선 손톱만큼의 칭찬도 할 수가 없다.
예전엔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하였는데, 어린 시절이라 당연히 비슷한 사람들이 주변에 있었고, 굳이 논란거리도 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 전체로 보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는 많게 봐야 10%나 될까...

설사 박정희에게 후한 점수를 쳐준다고 하자.
그렇다고 해도 지금의 노무현 대통령이 까임을 당하는 것에 비교 하면 박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 너그러움을 왜 노무현에게는 보여주지 않는 것일까?
나는 그것이 세뇌교육의 성과라고만 생각한다.

이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 보았다.
아래 링크는 상당히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썼다고 본다.
(솔직히 기사가 조금 맘에는 안든다. 인간으로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박정희 같은 독재자는 경제발전의 공과를 떠나서 무조건 지탄받아야 마땅하다고 본다. )

“박정희, 그래도 경제는 잘했다?”…오해와 진실 <== 기사보기